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 오늘(4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를 찾아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과 `동북아 슈퍼그리드`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합니다.
송영길 위원장은 손 회장과의 면담에서 북방경제협력위원회의 전략 방향을 설명하고, 동북아 슈퍼그리드를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가동하기 위한 채널 구축 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입니다.
동북아 슈퍼그리드 프로젝트는 한국과 중국-일본-러시아-몽골 등 동북아시아 5개 나라가 참여하는 국가간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연결 사업입니다.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손정의 회장이 이같은 슈퍼 그리드 구상을 내놨고, 문 대통령도 2012년 민주당 상임고문 당시 손 회장을 만나 추진 방안에 공감한 바 있습니다.
송 위원장과 손 회장의 협의 내용은 오는 6일부터 이틀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도 반영될 전망입니다.
한편, 송 위원장은 이번 일본 방문에서 일본 마루한 그룹의 한창우 회장을 만나 해수부와 추진중인 인천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에 종합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협의할 계획입니다.
송 위원장은 "손 회장과의 만남을 통해 북방경제협력의 비전을 공유하고 한중일간 동북아 슈퍼그리드 실현을 위한 공감대를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동북아 슈퍼그리드는 원전·석탄 발전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 에너지 시스템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기여하고,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실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