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대책 한 달 효과가 강남권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책 직격탄을 맞은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이 대책 이후 한 달 동안 0.54% 하락한 겁니다.
6·19 대책 이후 한 달 간 1.76% 올랐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부동산114는 8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02%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주(0.03%)와 비교해 상승폭이 준 것은 물론, 5주 연속 오름폭이 둔화됐습니다.
재건축 시장이 0.12% 떨어진 가운데, 특히 강동(-0.29%), 강남(-0.23%), 서초(-0.03%) 지역에서 하락폭이 컸습니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금천(0.34%), 중랑(0.27%), 구로(0.24%), 관악(0.11%), 양천(0.09%) 순으로 올랐습니다.
반면 강남(-0.10%), 강동(-0.06%), 용산(-0.01%) 지역은 하락했습니다.
강남은 매수자들이 추가 가격 하락을 기대하며 거래에 나서지 않아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도시는 0.05% 상승하며 변동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평촌(0.13%), 일산(0.11%), 김포한강(0.07%), 산본(0.06%), 판교(0.06%)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규제를 빗겨간 평촌, 일산 등 1기 신도시에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졌습니다.
경기·인천은 0.03% 변동률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의왕(0.19%), 부천(0.12%), 군포(0.11%), 시흥(0.11%), 광주(0.07%) 등이 올랐습니다.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셋값은 서울이 0.03%,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습니다.
신도시는 동탄2 신도시 입주물량 여파로 0.03% 떨어졌습니다.
반송동 솔빛마을서해그랑블, 동탄솔빛마을쌍용예가, 동탄솔빛마을신도브래뉴 등이 1,000만원씩 하락했습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9월 정부의 가계부채관리종합대책이 발표될 예정으로, 주택구입 자금을 옥죄는 대출규제가 추가로 발표되면 매수심리가 위축돼 가격 하락세기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