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 US오픈 2회전에서 (사진=ATP World Tour) |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47위·삼성증권 후원)이 존 이스너(32·미국·15위)와 진검승부를 벌인다.
정현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벌어진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40만 달러·약 565억 원) 첫날 남자단식 1회전서 오라시오 세바요스(58위·아르헨티나)에 세트스코어 3-1(3-6 7-6<10-8> 6-4 6-3)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US오픈 2회전에 진출한 정현은 랭킹 포인트 45점과 상금 8만6000달러(약 9600만원)를 확보했다.
정현의 2회전 상대는 이스너다. 이번 대회에서 10번 시드를 받은 이스너는 1회전서 피에르 위그 에르베르(65위·프랑스)를 3-1(6-1 6-3 4-6 6-3)로 제압했다.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정현은 지난해 이스너에 0-2(6-7<5-7> 4-6)로 졌다. 상대전적은 1전 1패다.
신장 208㎝의 이스너는 한때 세계랭킹 9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11년 US오픈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강력한 서브가 장기이며 순발력도 뛰어나다. 1회전에서 서브 최고 시속 223km를 기록했다. 1회전에서 서브 에이스 22개를 꽂으며 피에르를 완파했다. 정현이 이스너의 서브를 얼마나 받아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정현과 이스너의 경기는 31일 새벽에 열리며 JTBC3 FOX스포츠가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