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손정은 아나운서가 화제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현재 MBC PD, 아나운서 등 대규모 제작 거부에 동참하고 있다. MBC 정상화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MBC 라디오국이 제작 거부에 동참하면서 그간 겪었던 아나운서들의 업무 불이익이 폭로돼 눈길을 끈다.
오상진과 박혜진, 문지애, 손정은 아나운서 등은 지난 2012년 MBC 총파업이 끝난 후 브라운관 출연 및 라디오국에서도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파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이유이다.
특히 손정은 아나운서는 3초 뿐인 `세계는 우리는`의 코너 타이틀을 녹음했으나 당시 라디오국은 그의 목소리를 모두 빼라고 지시한 데 이어 이명박 후보의 메이크업 담당, 극우 인사들을 출연시키라고 종용했다고 알려졌다.
MBC 라디오 PD들은 28일 그간 MBC 라디오에서 지속적인 아이템 검열·제작 개입이 자행됐다고 밝히며 "경영진이 물러나고 제작 자율성을 되찾는 그날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