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리프팅 세계 챔피언 안드레이 드라체프(32)가 러시아 MMA 파이터 아나 알라크 지라노프(25)에게 사망하는 싸움이 벌어졌다.
러시아 수사 당국은 22일(현지시각) 러시아 극
동부 하바롭스크 거리에서 벌어진 맨몸 격투 결과 아나 알라크 지라노프가 안드레이 드라체프를 순식간에 타격해 사망하게 했다고 전했다.
CrimeRussia.com 등 러시아 언론들은, 지라노프는 지역 MMA 파이터였고, 마이크 타이슨의 열열한 신봉자였다고 밝혔다. 싸움이 벌어진 사연은 이랬다. 지난 20일 하비롭스크 카페에서 안드레이 드라체프와 아나 알라크 지라노프간에 사소한 말다툼이 오갔고, 지라노프가 싸움을 밖에서 주먹으로 해결할 것으로 도발하였다. 그에 대응한 드라체프는 밖으로 나가 웃퉁을 벗고 곧바로 싸움을 벌였다.
목격자들에 의하면 결과는 순식간이었다. 지라노프는 드라체프의 발길질을 가볍게 피하고 돌려차기로 드라체프의 안면부를 정통으로 가격했다. 드라체프는 타격 이후 쓰려졌고, 지라노프는 안면부에 주먹을 꽂았다. 드라체프가 미동이 없자 구경꾼들이 서둘려 말렸지만 이미 때는 늦은 상황이었다. 결국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하였다.
지라노프의 친인척들은,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드라체프가 지라노프에게 ‘작은 돼지 새끼’라고 모욕해서 벌어진 일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