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백년손님’이 서현진의 입담과 김원희의 먹방에 힘입어 목요 예능 시청률 1위 독주를 이어갔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4일 밤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 시청률은 1부 평균 8.3%, 2부 8.7%, 최고 9.5% (이하 수도권 가구 기준, 전국 평균 1부 7.6%, 2부 8.0%)로 나타났다. ‘백년손님’과 동 시간대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는 1부 3.2%, 2부 4.2%(전국 3.4%, 4.1%)를, MBC ‘청춘 의사들의 가슴 뛰는 항해, 병원선에 타다’는 3.1%(전국 3.1%)을 기록해 ‘백년손님’은 이 날도 경쟁 프로그램 대비 2배 이상의 시청률 격차를 나타내며 동 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백년손님’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자은도 최 서방네로 강제 소환된 MC 김원희와 성대현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최서방과 김원희, 성대현과 장인-장모는 염전에 이어 처가 앞에 펼쳐진 너른 갯벌로 향했다. 성대현은 짱뚱어를 잡으려다 이리저리 넘어지는 ‘뻘짓(?)’으로 웃음을 자아낸 반면 김원희는 맨손으로 칠게를 능숙하게 잡아 또 한번 ‘에이스’ 면모를 드러냈다.
등목으로 고된 노동을 마무리한 이들은 장모가 준비한 푸짐한 남도 밥상으로 저녁 식사를 시작했다. 갑오징어, 소라, 병어회, 숭어찜, 돔구이, 백합조갯국, 바위옷 콩국수와 칠게 무침까지 야외 정자에 차려진 남도밥상에 김원희와 성대현은 물개 박수를 쳤다. 두 사람은 “워메 워매”를 연발하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고 살아있는 칠게 무침까지 야무지게 흡입하는 김원희를 본 성대현은 “백년손님 말고 백년식객을 하라”며 김원희를 놀려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날 ‘자기야-백년손님’ 스튜디오에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서현진과 배우 김형범이 게스트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결혼을 100일 앞둔 예비신부"라고 자신을 소개한 서현진은 "아직 청첩장도 준비 안 했고 상견례도 하지 않았다. 결혼 100일이 남았는데 사귄 기간이 100일이 안 되는 것 같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예비 신랑의 직업은 이비인후과 의사로, 서현진은 예비 신랑과 함께 찍은 커플 사진을 공개하며 시선을 모았다. 서현진은 "제가 굉장히 솔직한 성격이다. `당신이 좋다`고 했더니 `사귀자`고 하더라. 그런데 스킨십을 하지 않기에, 제가 먼저 `우리 내일 뽀뽀하는 거냐, 내일 뽀뽀할 것이다`라고 예고하기도 했다"는 에피소드를 전하는 등 두 사람의 첫 만남은 물론 스킨십 이야기까지 시원하게 털어놓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한편, 이날 ‘백년손님’ 최고의 1분은 이만기와 ‘제리 장모’ 최위득 여사가 차지했다. 제리 장모는 이만기를 위해 남다른 스케일로 팥빙수를 만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빙수가 완성됐지만, 장모는 이만기의 ‘도발’에 삐쳐 나 홀로 빙수 먹방을 펼쳤다. 이 장면은 이 날 분당 시청률이 9.5%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자기야` 서현진(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