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 분비샘에 발생하는 급성 세균감염인 `눈다래끼`가 젊은 여성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적으로는 여름철에 환자가 많았다.
건강보험공단의 진료 빅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르면, 눈다래끼 진료 인원은 2011년 167만4천명에서 2016년 172만2천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0.6%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성별 환자 수는 여성이 101만2천명으로 전체의 58.8%를 차지했고,
남성은 71만명으로 41.2%였다.
연령대별 환자는 여성의 경우, 20대 20만4천명(20.2%), 10대 20만명(19.8%), 30대 17만3천명(17.2%), 40대 13만6천명(13.4%) 순으로 10∼20대 환자가 많았다.
박종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20대 여성은 본인의 외모를 살펴보다 질환을 빨리 발견하는 경우가 많고, 10대는 손 청결 문제와 불충분한 휴식, 스트레스 등이 질환 발생과 재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40대 12만1천명(17.0%), 30대 11만8천명(16.6%), 10대 10만7천명(15.1%), 20대 9만9천명(14.0%) 순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을 살펴보면, 여성은 10대 7천925명, 20대 6천351명, 9세 이하 5천286명 순이었고, 남성은 9세 이하 4천224명, 10대 3천900명, 30대 2천972명 순이었다.
10만명당 진료 인원을 기준으로 환자가 가장 많았던 달은 8월(417명)이었고, 그다음으로 7월(391명), 9월(382명)이었다.
눈다래끼는 세균감염 질환으로 계절적 요인이 중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야외활동이 많고 개인위생을 소홀히 해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질환은 심하지 않으면 별 치료 없이도 완치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항생제 안약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때에 따라서는 병변을 긁어내는 시술이나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고려할 수 있다.
건강보험공단은 "눈다래끼는 세균감염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손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눈 위생을 위해 청결제를 사용하는 것도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