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진 MBC 아나운서가 “내가 제일 잘 하는게 주조실 MD인가?”라며 MBC 경영진에게 반문했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 인근에서 `MBC 아나운서 방송 및 업무 거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물으며 부당 전보를 역설했다.
이 자리에서 신동진 아나운서는 "파업 당시 경영진이 아나운서협회가 발행하는 아나운서 저널에 최승호 해직PD·박원순 서울시장·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 등의 인터뷰가 실린 것에 불쾌한 입장을 전했고, 이후 주조실 MD로 부당 전보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주조실 MD냐. 김범도 아나운서가 가장 잘하는 게 스케이트장 관리냐"며 "아나운서국 50여명 중 12명이 퇴사했고 11명이 부당전보됐다. 개인 영달을 위해 동료를 팔아치운 신동호 국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BC아나운서들의 기자회견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상에는 안타까움의 메시지가 줄 잇는다. 다수의 젊고 실력있는 아나운서들이 현장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파업으로 내몰린 것에 대한 책임을 묻는 분위기다.
네티즌들은 “jmi9**** 그래서 저 아나운서들이 요새 안보였구나 배신자들이 판치는 mbc 연말시상식도 왜 그 모양인지 답이 나온다” “rost**** 원래 배현진보단 손정은이 간판 아나운서였는데” “djbo**** 김범도 아나운서 라디오 하루아침에 교체되는걸 보고 아 mbc 갈 때까지 갔구나 했음. 막장 드라마만으로 충분하다. 언론인의 마지막 자존심은 좀 지켜라. 신동호 국장은 선배 후배 그리고 뉴스를 보는 국민들 보기 부끄럽지도 않냐” “goya**** 신동진 화이팅! 배현진 신동호 배신자들 나가라” “mins**** 엠비씨 신동호 배현진 그리고 경영진 물갈이 시키고 신동진을 국장으로 앉혀야된다” “shin**** 그나마 괜찮은 사람 쫒아 내는구나. 신동호 최고였다. 좌우 치우치 않고. 엠비시도 쓰러지는군”이라며 MBC 경영진을 비난했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