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 사용자 수가 5개월 전에 비해 6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2만3천명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를 한 결과 7월 국내 포켓몬고 이용자는 134만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작년 7월 포켓몬고가 국내 출시되기 이전 수치(159만명)보다도 적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포켓몬고의 월 사용자는 국내 출시된 1월 719만명, 2월 848만명으로 늘었다가 3월 526만명으로 급격히 줄기 시작해 4월 314만명, 5월 223만명, 6월 150만명, 7월 134만명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사용자 연령 구성도 달라졌다.
작년 7월에는 10대가 46%로 가장 많이 이용했고, 그 뒤로 20대가 29%를 차지했으나 10대와 20대 이용 비중이 점점 줄어 지난 7월에는 이용 연령이 10대(31%), 40대(24%), 30대(20%) 순이었다.
와이즈앱은 "많은 10대, 20대가 더는 포켓몬고를 하지 않고 있다"며 "1년 전과 비교하면 이용자에서 10대와 20대는 사라지고 40대와 50대 이상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출시 초반 `포켓몬스터`라는 글로벌 인기 IP에다 위치기반 기능이 결합된 AR게임의 등장으로, 거리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는 일종의 신드롬까지 일어났다.
그러나 `포켓몬스터`를 잡는 단순한 방식에다 대결 콘텐츠 등이 부족하면서 인기는 시들해졌다.
개발사 나이언틱이 업데이트를 하며 대응하고 있지만 유저들은 계속 떠나고 있다.
또 최근 미국에서 출시 기념행사가 무산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