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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 산사태로 400명 사망·600명 실종…"에볼라가 돌아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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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 산사태로 400명 사망·600명 실종…"에볼라가 돌아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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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한 지 이틀이 지났지만 16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최소 600명이 땅속에 묻혀있고, 4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외신들은 이번 산사태에 대해 최근 20년간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재해 가운데 최악의 참사가 되리라 전망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14일 새벽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에서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 주택가로 흙더미가 들이닥쳤다.
현지 검시소는 산사태가 발생한 프리타운 인근 리젠트 지역에서 시신 약 400구를 수습했다고 15일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친형을 비롯해 일가족 10명이 실종된 어거스틴 라이트는 시신을 찾지 못하고 형의 집 근처 폐허로 돌아와 “가족이 살았는지 죽었는지조차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또, 생존자 파트마타 카마라는 AP통신에 “집에서 다급하게 도망 나오자마자 산사태가 닥쳤고 가족은 흙더미 속에 갇혀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대학생 모하메드 코로마는 NYT에 “에볼라(바이러스)의 악몽이 돌아온 것 같다”며 “이 나라가 감당할 수 없는 비극”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콜레라와 장티푸스 등 수인성 전염병의 발발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현재 시에라리온 사태에 대한 긴급대책이 실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엔 지역 사무소가 시에라리온 정부를 도와 구조작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부상자들에게 의료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생존자들에게 식량과 물, 담요 등을 지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제이주기구(IOM)도 15만 달러(1억 7천만원) 상당의 긴급 구호자금으로 시에라리온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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