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무기 위협 등에 맞서 미사일 방어 예산을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들과 회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사일 방어 예산을 수십억 달러 늘리겠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곧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핵무기들이 최상의 상태를 갖추고 있고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면서 특히 현 정부 들어 핵무기가 현대화되고 성능도 한층 개량됐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가 비핵화되기를 바란다"면서도 "그렇게 될 때까지 미국은 단연코 지구 상에서 가장 강력한 핵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에 직면할 것이라는 자신의 경고에도 북한이 8월 중순에 괌 주변을 타격한다고 위협하는 등 더욱 거세게 나오는 데 대해 "아마도 그 성명이 충분히 강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