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북한 사이의 긴장 고조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로 하락했습니다.
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64포인트(0.17%) 하락한 22,048.7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9포인트(0.04%) 낮은 2,474.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13포인트(0.28%) 내린 6,352.3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헬스케어, 소재, 부동산 등이 올랐고 금융과 통신, 유틸리티 등이 내렸습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최근 기업들의 실적 호조로 사상 최고치 수준까지 상승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미국과 북한의 지정학적 긴장은 증시 조정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1%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0.39달러(0.8%) 오른 49.5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국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도 배럴당 0.55달러(1.02%) 상승한 52.6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9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국제 금값은 `북핵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16.70달러(1.3%) 오른 1,279.30달러에 거래를 마쳐, 하루 상승 폭으로는 지난 5월 중순 이후로 3개월 만의 최대폭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