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아티스트 사키루가 책을 썼다. 사키루의 본명은 최상현이다.
그는 미대도 나오지 않았고 미술학원조차 다닌 적이 없으며 그 흔한 자격증도 없다. 그런 그가 국제 컨퍼런스에 초청을 받고 세계적인 광고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어도비, 워너브라더스 등 글로벌 기업과도 작업을 했다.
사키루는 세이클럽, 싸이월드 작업에 참여 했으며 SK컴즈 퇴사 후 돌연 작가의 길을 선언, 불과 10여년이 채 안 되는 시간에 7만여명의 글로벌 팔로워와 워너브라더스, 어도비, 페이스북, 조니워커등 세계적인 클라이언트들과 작업을 진행해 왔다.
대한민국 영상대상에서 뮤직비디오 우수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두바이 링스 국제 광고 페스티벌에서 프린트, 포스터 부분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그가 이번에 출간한 책 <깨는 사키루>는 그림세계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한 아티스트의 삶의 깨달음과 그림의 세계에 대한 철학을 깊이 있는 울림으로 전하고 있다. 책은 두껍지만 술술 잘 읽힌다.
일단 책을 펼치면 사키루의 독특한 그림의 세계에 푹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면서 그의 그림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 그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인생관에 끌리게 된다. 그의 그림을 갖고 싶어서 이 책을 사도 좋고, 그의 인생관을 닮고 싶어서 이 책을 사도 좋다.
사키루는 그림만 잘 그리는 게 아니라 글도 수준급이다. 우리는 살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고, 자기가 잘 하는 일을 하며 먹고 산다. 사키루는 이 두가지를 다 가진 욕심쟁이다.
그러나 부러워만 하지 말자. 이 책을 읽다보면 평범한 당신도 궤도를 살짝 바꿔 비범한 길로 충분히 들어설 수 있다.
남들의 생각과 기준에 끌려다니는 개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과 내가 잘하는 능력을 찾아 당당한 나의 길을 걸어갈 수 있다.
깨는 사키루 / 사키루 저자 / 도서출판 새빛 / 376쪽 / 19,000원
디지털뉴스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