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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G4렉스턴'의 귀환, 쌍용차 'SUV부심'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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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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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소형 SUV 홍수 속에서 눈에 띄는 대형 SUV가 있습니다.

    16년 만에 새롭게 등장한 쌍용차 'G4(지포) 렉스턴' 인데요.

    쌍용차는 'G4렉스턴'을 내놓으며 SUV 명가로서 자존심 회복을 선언했습니다.

    임원식, 임동진 두 기자가 'G4렉스턴'의 성능을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임원식 기자>

    "'티볼리'로 소형 SUV 돌풍을 불러 일으켰던 쌍용차가 이번엔 대형 SUV를 내놨습니다.

    바로 'G4렉스턴' 인데요. 기아차 '모하비'를 경쟁 상대로 지목하며 쌍용차는 흥행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실제 주행성능은 어떤지 제가 직접 타 보겠습니다."

    출·퇴근길 꽉 막힌 도로 위를 달린다 생각하면 넓은 시야 확보는 운전의 피로를 덜어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죠.

    그런 점에서 탁 트인 시야가 일단 마음에 쏙 듭니다.

    시동을 걸자 중저음의 묵직한 엔진 소리가 '대형 SUV에 탔다'는 사실을 실감케 합니다.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렉스턴'은 부드럽게 속력을 내기 시작합니다.

    차량 높이가 비교적 높은 편인데 기대 이상으로 중심을 잘 잡아줬습니다.

    좌우로 왔다갔다 'S자' 주행을 해봤는데 출렁거림 보단 날렵함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가속 페달을 힘껏 밟았을 때 쾌감을 느끼기엔 다소 힘이 떨어진다고 느껴졌습니다.

    덩치에 비해 작은 2.2ℓ 디젤 엔진을 심장으로 단 탓일 겁니다.

    쌍용차 하면 늘 아쉬운 게 소음이 크다는 거였는데요.

    이번 'G4렉스턴'은 달랐습니다.

    소음을 잡기 위해서 쌍용차가 얼마나 고민하고 공을 들였는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대형 SUV임에도 10km/ℓ를 넘는 연비, '모하비'보다 저렴한 가격도 매력적이지만

    간결하면서도 또 고급스러운 내외부 디자인에 '이 차 괜찮다'는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임동진 기자>

    "'G4렉스턴' 도심에서 달려보니까 어떠셨나요?"

    "한 마디로 말씀을 드리면 이전 '렉스턴'은 생각하지 말라고 하겠는데요.

    보시다시피 이렇게 덩치가 커졌지만 가속이나 코너링, 정숙도 면에서 이전보다 훨씬 진화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정통 SUV의 진가는 오프로드에서 드러나기 마련인데요.

    제가 지금부터 'G4렉스턴'의 진짜 힘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임진강 옆 오프로드에 들어서서 4륜 모드로 전환했습니다.

    2.2 디젤엔진은 험로에서도 2톤 무게의 'G4렉스턴'을 이끄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길이 울퉁불퉁해서 상당히 흔들립니다.

    곳곳이 패이고 풀이 우거졌지만 속력을 높여도 바닥에 안정적으로 딱 붙어서 가는 느낌입니다."

    오프로드 차량에서 특히 중요한 것이 차체의 강성인데 'G4렉스턴'은 초고강도 강판을 적용해 뒤틀림과 외부충격을 최소화했습니다.

    차체의 골격 역할을 하는 프레임 위에 바디를 조립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더욱 안정감을 줍니다.

    경쟁차 대비 높은 전고, 짧은 전장 역시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합니다.

    성인 남성에게도 넉넉한 뒷좌석 레그룸, 골프백 4개를 넣을 수 있는 트렁크는 덤입니다.

    도로위에서는 정숙한 신사, 오프로드에서는 거친 황소 같은 차, 쌍용차 'G4렉스턴'이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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