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도둑놈 도둑님’ 속 지현우와 김지훈이 ‘심쿵남’ 대열에 합류, 여심 스틸러로서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오경훈 장준호) 속 도둑 ‘제이’로 활약하는 장돌목(지현우 분)의 정체가 밝혀짐과 동시에 한준희(김지훈 분)가 어린시절 집을 나간 장민재라는 사실을 알게 된 장판수(안길강 분)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흥미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강소주(서주현 분)를 향한 순정 로맨스를 펼치고 있는 장돌목과 한준희에게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장돌목-강소주-한준희로 이어지는 세 사람의 엇갈린 삼각 로맨스는 보는 이들의 설렘 지수를 높인다. 다른 듯 닮은 형제의 사랑법이 안방극장 여심을 훔치고 있는 것. 두 사람 사이에서 갈등하며 고민하는 강소주의 모습은 드라마의 전개를 더욱 단단하고 흥미롭게 만들고, 여기에 질투에 사로잡힌 윤화영(임주은 분)의 등장은 시청자의 호기심을 유발시킨다.
도둑 ‘제이’로 분해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지만 자신의 정체가 탄로나면서 위기에 봉착한 장돌목은 ‘키다리 아저씨’ 사랑법으로 강소주에게 다가가고 있다. ‘제이’는 강소주에게 박상욱 의원과 홍일권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는 강력한 힌트를 보내는가 하면, 해킹에 가로막혀 쩔쩔 매는 이들을 위해 ‘해커’가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지난 방송에서 비오는 날 우산 없이 퇴근하는 강소주 앞에 갑자기 나타나 우산을 씌어주는 모습은 드라마 속 ‘심쿵’ 포인트. 자신의 어깨는 다 젖으면서도 강소주를 지키려 하는 모습이 그의 ‘키다리 로맨스’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이다. 점점 장돌목에 흔들리고 있는 강소주의 모습이 두 사람이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한준희는 겉으로는 아닌 척하지만 결국 강소주를 위한 길을 선택하는 ‘츤데레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뒤에서 묵묵히 강소주를 지켜주는 장돌목과 다른 듯 닮은 그의 사랑법 역시 ‘심쿵’ 포인트.
자석에 끌리듯 점점 강소주에 이끌리는 한준희는 “가는 길이니까 태워줄게요” “오늘 소주나 한 잔 할까요?” 등 무심한 듯 시크하게 자신의 마음을 툭 내뱉으면서 그녀에게 다가가고 있다. 술에 취한 그녀를 집까지 데려다주는 것도 한준희고, 해고 위기에 빠진 그녀를 위해 직접 나서는 것도 한준희다. 겉으로는 상사와 부하 관계를 유지하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녀에게 빠져드는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함으로써 안방극장 여심을 훔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강소주는 앞으로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어린시절 첫사랑이었지만 마음을 접어야했던 장돌목과 로망이 되어버린 한준희 사이에서 심리 전쟁을 펼치게 된 것. 다양한 에피소드 속에서 쉴 새 없이 터질 세 사람의 삼각 로맨스와 심리 변화에 관심이 모인다.
한편 ‘도둑놈 도둑님’은 대한민국을 은밀하고 왜곡되게 조종하는 기득권 세력에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다루는 드라마.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쫄깃한 삼각 로맨스가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