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공사중단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백운규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원전과 신재생 에너지의 경제성을 비교하는 것은 미래시장과 기술을 고려하지 않은 근시안적 관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부 장관 취임식에서 백 장관은 원전 옹호론자들을 겨냥해 이같이 말하며 "탈원전·탈석탄을 통해 에너지 패러다임 대전환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어 백 장관은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세계 보호무역 움직임에 대해서는 "통상업무가 산업, 에너지 분야와 긴밀히 연계돼 있는 만큼 장관이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FTA 개정 요구에 대해 "국익 극대화와 이익균형의 원칙 아래 당당히 대응하겠다"며 중국 `사드 보복`과 관련해서도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우리 기업의 어려움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 장관은 또 산업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꼽으며 "주력산업의 신속한 구조조정과 사업재편,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산업 창출, 중견·중소기업의 수출 확대에 적극 힘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