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을 4위로 통과하며 결승에 올랐다.
박태환은 23일 오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6조에서 3분45초57를 찍으며 조 2위, 전체 4위를 기록하며 여덟 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라 메달 획득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박태환은 자유형 400m 최고 기록(3분41초53), 올해 최고 기록인 3분44초38보다는 모자랐다. 박태환은 예선 6조 3번 레인에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맥 호튼(호주), 동메달리스트 가브리엘 데티(이탈리아) 등과 경영했다.
6조에 출전한 10명의 선수 중 유일한 `80년대`생인 박태환은 어린 경쟁자들에게 밀리지 않았다.
박태환, 호튼, 데티, 그리고 데이비드 매키언(호주) 등 4명의 선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 경쟁을 벌였다.
첫 50m에서 25초 86으로 1위로 치고 나선 박태환은 100m 지점에서 3위로 밀렸다가 300m에는 4위까지 처졌다.
이후 마지막 100m에서 박태환 특유의 `뒷심`을 발휘, 350m에서 2위로 도약한 박태환은 마지막 350∼400m를 27초 45에 주파해 해당 구간을 가장 빨리 통과했다.
매키언이 3분 45초 56으로 조1위, 박태환이 0.01초 뒤진 2위, 호튼이 3분 45초 60으로 3위를 차지했다.
박태환은 결승에서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통산 세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