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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up의 神] 짐 로저스가 주목한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 '파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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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1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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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신기술과 스타트업을 통해 미래 투자 방향을 살펴보는 시간, '스타트업의 신'입니다.

    오늘은 지수희 산업부 기자와 함께 미래 신기술과 유망 스타트업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소개할 스타트업은 어떤 곳입니까?

    <기자>

    오늘 소개해 드릴 기업은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파운트'라는 곳입니다.

    파운트는 지난 2014년 설립된 3년차 기업인데요.

    창업 초기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로부터 투자를 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후 금융권을 비롯해 투자회사들로부터 약 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등 성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현재는 금융솔루션을 개발하는 파운트 외에도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활용한 투자자문회사 파운트 투자자문, 그리고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파운트 AI라는 자회사를 갖고 있을 정도로 성장한 기업입니다.

    <앵커>

    네, 로보어드바이저라는 말은 인공지능이 화두가 되면서 많이 화제가 된 단어이기도 한데요.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해서 정확히 짚고 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ior)의 합성어입니다.

    고도화된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통해 금융회사의 프라이빗 뱅커 대신 온라인으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로보어드바이저의 원리를 직접 김영빈 파운드 대표에게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김영빈 파운트 대표

    "인공지능이 대박주식을 찍어준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로보어드바이저는 금융상품과의 관계, 주식, 채권, 금, 은, 부동산 같은 투자상품들끼리의 관계의 이해하는 것입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자산과의 관계를 분석하는 것을 사람보다 훨씬 잘 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서 시장이 폭락할 때도 안정적인 수익률 은행대비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보통 금융사의 프라이빗뱅커(PB) 서비스는 자산이 많은 사람들이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받는 서비스로 사실 부자들만이 받는 서비스로 알려져있는데요.

    앞으로는 꼭 사람이 직접 관리해주지 않아도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서 저렴한 수수료로 누구나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일반사람들도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된다니 반가운 소식인데요.

    일반소비자들은 지금 어떻게 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나요?

    <기자>

    현재는 파운트는 금융기관과 협력을 통해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파운트는 특히 은행권과의 협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파운트는 지난 5월 우리은행과 '우리로보 알파'라는 앱을 출시했는데요.

    현재 100만명 이상이 다운로드를 받았습니다.

    이 앱의 경우에는 은행에 가지 않고도 앱을 통해서 자신의 투자성향을 분석해 맞춤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줍니다.

    또 현재의 포트폴리오를 진단해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펀드를 추천해 주기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은행 뿐 아니라 기업은행과도 퇴직연금쪽에서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상품을 출시했고, 최근에는 현대차투자증권이나 유진투자증권같은 증권사와도 로보어드바이저 종합자산관리 상품을 출시하는 등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앵커>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의 수익률이 궁금합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7개월간 금융위원회와 코스콤의 로보어드바이저 1차 테스트베드 결과를 보면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의 전체 평균 수익률은 1.67%입니다. (국내 적극투자형(2.88%), 해외 적극투자형(2.86%), 해외 위험중립형(2.03%), 국내 위험중립형(1.48%), 국내 안정추구형(0.63%), 해외 안정추구형(0.15%) : 전체 평균 수익률 1.67%)

    같은기간 코스피는 강세장이 이어져서 5.01% 상승했기 때문에 사실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수익률은 그리 좋지는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합니다.

    로봇펀드의 경우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술, 즉 과거 학습을 통해 미래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로봇펀드는 아직 운용기간이 얼마 되지 않아 새로운 변수에 대한 상황 대처 능력은 떨어진 것입니다.

    앞으로 로보어드바이저가 데이터와 경험을 쌓아 나가면서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다만 저금리 기조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이자보다 높은 안정적인 성과를 원하는 고객들의 경우에는 현재도 로보어드바이저 펀드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앵커>

    로보어드바이저의 장점은 낮은 수수료라고 할 수 있는데 수수료 차이는 얼마나 나나요?



    <기자>

    지금은 로보어드바이저 금융상품을 금융기관을 통해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운용 수수료가 1.5~2%로 그리 낮은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로보어드바이저가 활성화된 미국의 경우에는 0.15~0.5%로 수수료가 아주 낮은편인데요. (cg. 웰스프런트(Wealthfront) 0.25%, 베터먼트(Betterment) 0.15~0.35%, 퓨처어드바이저(Future Advisor) 0.5%)

    하지만 국내에서도 비대면 일임계약이 전면 허용돼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게 되면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수수료도 대폭 낮아질 전망입니다.

    금융당국은 얼마 전 자본시장법 시행령과 금융투자업규정을 개정해서 알고리즘을 통한 투자자문·일임 서비스를 허용했지만 알고리즘 운용서비스를 고객이 가입 할때는 꼭 대면계약을 해야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하지만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 규제가 반드시 풀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규제가 완화될 경우 파운트 같은 로보어드바이저 기업들은 꼭 금융기관과 협력하지 않아도 직접 온라인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게 됩니다.

    파운트는 이를 대비해 자체 앱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파운트의 경우 자체 인공지능 회사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때문에 챗봇을 활용해 좀 더 개인에 맞춤화된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입니다.

    김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김영빈 파운트 대표

    "현재는 고객에게 복잡하지 않는 질문을 던지면서 고객의 위험 성향을 파악하는 정도로 투자 과정이 이뤄지고 있다. 고객의 투자 상황이어느정도까지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지 고객에게 최적의 위험대비 수익률이 가장 높은 포트폴리오를 제안 하는 방식 기술개발 통해서 내년이나 후년에는 훨씩 고도화된다. 예를 들면 고객의 구체적인 상황까지 파악해.. 이게 내집마련을 위한건지.. 결혼자금인지. 결혼 성격에 따라서 세제혜택도 골려한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나가갈 수 있다. "

    <앵커>

    네, 말씀하신대로 미국은 이미 로보어드바이저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는데요. 시장 규모는 얼마나됩니까?

    <기자>

    미국은 이미 수년전부터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바람이 불었습니다.

    7년 동안 이어진 제로금리로 은행이외의 투자를 원하는 고객 수요가 늘었고, 비대면 일임계약이 가능해 수수료도 낮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한 경영컨설팅 업체에 따르면 미국의 로보어드바이저 운용 자산 규모는 연평균 8%로 성장해 2020년에는 2조2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AT커니)

    국내에서도 지난해 약 1440억원에서 2025년에는 46조원까지 그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영빈 대표의 경우 미국의 컨설팅 회사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커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창업을 결심했는데요.

    국내시장 뿐아니라 해외로도 그 영역을 넓히고있습니다.

    이를 위해 파운트는 올해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홍콩법인을 설립했습니다.

    파운트는 최종적으로 기술력을 키워 로보어드바이저 주 무대인 미국시장까지 공략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4차산업 혁명시대 로보어드바이저 기술과와 파운트의 전망에 대해서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까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대로 저금리 시대가 지속되는 환경에서 고객들은 은행금리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처를 계속 찾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점에서 낮은 수수료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은 계속 성장할것으로 보입니다.

    파운트의 경우에는 단순히 AI기술력을 단순히 금융서비스에만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파운트는 말씀드렸던대로 자회사를 통해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지난 대선 때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공약과 정보를 챗봇형태로 제공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 최근에는 수출입은행과 기업의 부도율을 예측하는 솔루션을 만들었습니다.

    텍스트 등 기사를 비롯해 재무제표 등을 분석해 부도율이 높아진 기업에 대해 조기경보 내는 시스템을 구축했는데요.

    비단 금융서비스 뿐 아니라 인공지능은 인간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주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파운트 역시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해 금융을 제외한 다른 영역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오늘은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파운트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산업부 지수희 기자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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