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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지금 '맹독성 불개미' 비상…항구 주변 이어 내륙에서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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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맹독성 불개미 비상이 걸렸다. 일본 각지 항구 주변에서 잇따라 발견된 남미 원산의 맹독성 불개미가 내륙인 아이치(愛知)현 가스가이(春日井)시에서도 발견된 것.

일본 환경성과 아이치현은 10일 나고야(名古屋)항 도비시마(飛島)부두에서 가스가이시로 운송한 컨테이너에 실린 화물에서 불개미 1마리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서 브라질 원산의 맹독성 불개미가 발견되기는 가스가이시가 6번째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항구 주변에서 주로 발견되던 불개미가 내륙에서 첫 발견되면서 일본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불개미가 발견된 컨테이너는 지난달 말 중국 광저우(廣州) 난사(南沙)항에서 선적돼 나고야항에 도착한 후 7월6일 항구에서 30㎞ 떨어진 가스가이시에 있는 파나소닉의 자회사 `파나소닉 에코시스템스`의 창고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이 화물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개미를 발견, 당국에 신고해 전문가가 감정한 결과 문제의 불개미로 확인됐다.

한편, 니가타(新潟)현은 현내 나가오카(長岡)시에서 불개미로 의심되는 개미 수십~100마리를 발견했다고 환경성에 보고했다. 이들 개미는 필리핀에서 온 골판지 상자에서 발견됐으며 화물을 받은 업자가 살충제를 뿌려 모두 구제했다. 나가오카 시 당국은 환경성에 구제한 개미가 불개미인지 여부를 가려달라고 요청했다.

일본에선 지난 5월 효고현 아마가사키(尼崎)시 인근으로 운송된 컨테이너에서 불개미가 처음 발견된 데 이어 고베(神戶), 아이치(愛知)현 야토미시 나고야 항에 이어 이달 들어선 오사카(大阪)와 도쿄(東京)에서도 발견됐다.

특히 오사카에선 여왕개미로 보이는 개체도 포함돼 번식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니가타현에서 발견된 개미가 불개미로 확인되면 7번째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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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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