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한국 축구의 명운이 걸린 이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 승리를 위한 `6만 관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축구협회는 8월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이란과의 홈경기 때 역대 21번째로 6만 이상의 관중을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
이란과의 최종예선 9차전이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를 가를 한 판인 데다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르는 신태용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축구협회는 6만 관중
동원을 위해 지난해 없앴던 초대권을 부활하고 입장권 가격을 일부 할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태극전사들이 같은 날 열리는 우즈베키스탄-중국과의 경기 결과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한편 평일 직장인 관중이 많이 올 수 있도록 경기 시간을 저녁 8시30분으로 늦췄다"라면서 "다양한 가격 정책을 통해 상암벌에 6만 이상의 관중을 불러모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러시아 월드컵 현장을 둘러보고 온 축구협회 후원사 관계자도 "이번 이란전에서 승부를 내지 않으면 월드컵 본선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면서 "축구협회에도 6만 이상 관중을 꼭 동원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축구대표팀의 공식 서포터스인 붉은악마도 이란전 승리를 위해 대규모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