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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난마돌 북상, “장맛비 겹쳐 피해 우려” 예상 이동경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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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호 태풍 ‘난마돌’이 제주도를 향해 북상 중이어서 관계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난마돌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70km 해상을 지나고 있다.

태풍은 현재 중심기압 992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23m, 강풍반경 170km의 약한 소형급으로, 시속 24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이날 밤 9시께 제주도 서귀포시 남남서쪽 약 41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4일(내일) 오전에는 서귀포 동쪽 약 240km 부근에 상륙, 제주도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이동경로를 살펴보면 이 태풍은 4일 밤 9시께 일본 오사카 서쪽 약 70km 부근 해상을 지나 5일 오전 일본 도쿄 약 13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 나가겠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재난관리실장 주재로 11개 관계부처와 시·도 담당 실·국장이 참석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태풍 대비태세와 대책을 점검했다고 3일 밝혔다.

전날부터 전국이 장마전선 영향에 들어가 많은 비가 쏟아진 가운데, 태풍 ‘난마돌’이 2016년 경남지방에 큰 피해를 준 태풍 `차바`와 유사한 경로로 북상하고 있어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안전처는 당부했다.

특히, 난마돌이 대만 근처에서 발생한 탓에 한국에 영향을 주기까지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더욱 철저한 준비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안전처는 앞서 내린 장맛비로 인해 노후축대나 절개지 등 취약지역에서 피해 발생 우려가 평소보다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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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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