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말 LG전자의 G6플러스가 출시된데 이어 이번주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퍼폰 갤럭시노트FE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기존 제품을 변형한 '개량형 모델'에 이어 올 가을에는 삼성과 LG뿐아니라 애플까지 합세해 새로운 프리미엄 폰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입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LG전자는 전략스마트폰 G6의 파생상품을 내놨습니다.
저장용량이 128GB로 늘어났을 뿐아니라 무선 충전기능도 추가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 갤럭시노트7 리퍼폰인 갤럭시노트FE를 내놓습니다.
문제가 된 배터리 용량은 줄였지만 노트7공개 당시 주목받았던 홍채인식기능과 음성인식 AI서비스가 일부 탑재됐습니다.
여기까지는 몸풀기 수준으로 보입니다. 본격적인 전략 스마트폰 전쟁은 이른 가을부터 시작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을, LG전자는 V30을, 애플은 아이폰8을 내놓으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존심을 건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브랜드에 대한 고정 마니아층이 두터운 상황에서 고객들의 마음을 흔들만한 새로운 기능을 내놓을 지가 관건입니다.
<인터뷰>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위원
(스마트폰으로) 제일 많이 하는 것은 사진찍는 것이고 제일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은 충전하는 것이다. 기능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디스플레이다. 좀 더 진화된 카메라, 좀 더 진화된 충전기법, 주로 듀얼카메라 올레드 패널이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에 처음으로 1300만 화소의 듀얼카메라와, 슈퍼아몰레드 화면을 장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V20부터 듀얼카메라를 장착해온 LG전자는 V30에도 역시 듀얼카메라을 비롯해 OLED화면을 포함했습니다.
특히 비슷한 시기 나오는 제품들 가운데 가장 큰 화면이 차별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갤노트8 5.7인치, 아이폰8 5.8인치, V30 6.2인치)
애플은 아이폰 발매 10주년을 맞아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5.8인치 OLED화면을 장착하고 무선 충전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앞뒷면 모두 유리로 덮여 있고 상하 좌우 베젤이 모두 얇은 디자인으로 설계됐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면서 디자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폰 시장 선점을 위해 각 기업들은 출시 시점을 두고도 신경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오는 9월 독일 가전박람회(IFA)에서 공개를 결정했지만 삼성전자와 애플은 당초 8월말과 9월초를 두고 눈치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호평을 받은 구글의 '픽셀'시리즈 후속작도 올 가을 출시될 예정이어서 아이폰이 나온지 10년이 되는 올 가을에는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도 그만큼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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