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대마 합법화를 위한 시민단체가 29일 공식 출범했다.
그동안 일부 문화·예술인들을 중심으로 대마 합법화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국내에 상설 시민단체가 설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료용 대마 합법화 운동본부` 창립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미래청에서 창립대회를 개최한다.
창립준비위는 "대마의 효용성에도 불구, 이를 사용할 수 없어 고통으로 신음하는 환자들을 위해 의료용 대마 도입을 위한 시민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미국, 캐나다를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대마가 의료용 또는 여가용으로 합법화·비범죄화가 되어가고 있지만 한국은 스스로 대마로부터 고립·단절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창립준비위는 이에 따라 "국회와 보건복지부, 식약처를 비롯한 정부부처에서 관련법을 개정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