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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억만장자 왕제린, 쓰촨성 산사태에 33억원 기부…中 대부호의 '통 큰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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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 부호로 꼽히는 왕젠린(王健林)이 산사태가 일어난 쓰촨성 마오현에 구호기금 2천만 위안(약 33억원)을 보냈다.

2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완다그룹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쓰촨성 출신인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이 사고 소식을 접하자마자 2천만 위안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왕 회장이 기부한 기금은 쓰촨성자선총회를 통해 전액 산사태 피해 지역 재건과 피해자 구호에 사용될 예정이다.

330억 달러(37조7천75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왕 회장은 중국에서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거액을 기부해 왔다.

쓰촨성자선총회는 산사태가 발생한 뒤 이틀 만에 전국에서 4천만 위안(66억원)이 답지했다고 밝혔다.

텅쉰(騰迅·텐센트)은 자사 자선기구를 통해 500만 위안(8억3천만원)을 기부했고, 쓰촨성 대형 유통기업인 홍치롄쒀(紅旗連鎖)과 전자제품 유통회사인 쑤닝(蘇寧)도 각각 300만 위안(5억원), 200만 위안(3억2천만원)을 구호기금으로 내놓았다.

중국중철, 중국 국가전력망, 차이나모바일 등 국유기업들도 구호인력 1천여명을 재해현장에 보내 사고 수습을 돕고 있다.

이번에 재해 기금을 기부한 기업들은 8만7천여명의 희생자를 낸 2008년 중국 쓰촨 대지진 때에도 거액을 내놓았다고 성도상보는 전했다.

지난 24일 오전 6시께 쓰촨성 아바(阿패<土+覇>) 티베트족·강(羌)족 자치주의 마오(茂)현 뎨시(疊溪)진 신모(新磨)촌에서 산사태로 흙더미가 쓸려 내려오면서 마을 하나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쓰촨성 정부는 이번 산사태로 62가구가 매몰돼 실종자 118명이 발생했으며, 구조대가 현장에서 시신 10구를 수습했고 15명과 연락이 닿으면서 남은 실종자는 93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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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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