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장본인 최순실씨에게 징역 3년이 선고된 것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는 23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최씨에 대해 "자녀가 체육특기자로 성공하기 위해선 법과 절차를 무시하면서까지 배려받아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과 주변 사람이 자신들을 도와줘야 한다는 그릇된 특혜의식이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런 최씨의 행태에 대해 "자녀가 잘되기를 바라는 어머니 마음이라 하기엔 자녀에게 너무나도 많은 불법과 부정을 보여줬고, 급기야 비뚤어진 모정은 결국 자신이 아끼는 자녀마저 공범으로 전락시키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씨의 범행으로 인해 국민과 사회 전체에 준 충격과 허탈감은 그 크기를 헤아리기 어렵고, 누구든 공평한 기회를 부여받고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면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얻으리란 믿음 대신 `빽도 능력`이란 냉소가 사실일지 모른다는 의구심마저 생기게 했다"고 질타했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재판부를 향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라를 기울게 했는데 고작 3년?(kcc***)", "최순실을 건드렸다면 무기징역 나왔을텐데(kns***)", "대충 (징역) 살다 나와도 수천 억 재산이 있는데, 그 돈으로 어떤 못된 짓을 벌일까(pey***)" 등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