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글로벌 증시]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MSCI 연례점검, 국내 증시 영향은?
어떤 해보다도 올해 점검결과 관심
전일 진행되었던 MSCI의 연례점검에서 중국 A주의 신흥국 지수 편입 여부와 한국의 선진국 예비명단 재진입 여부, 아르헨티나의 신흥국 재진입 여부, 나이지리아의 프런티어국 잔류 여부 등이 관건이었다.
올해는 예상대로 나온 것 자체가 특징
국내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발표된 MSCI의 연례점검에서 중국 A주가 신흥국으로 편입되었다. 한편 한국은 예상대로 선진국 예비명단 재진입에 실패하였으며, 아르헨티나는 프런티어국에서 신흥국으로 재진입하였다. 나이지리아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며 프런티어국에 남았다.
중국, 경상과 자본거래 시장지위 못 받아
중국은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왔다. 경상거래 측면에서 시장경제 위지를 받으려 했으며 자본거래 측면에서도 신흥국 지위에 보조를 맞춰가려 노력했다. 시진핑 정부의 AIIB 설립, 위안화 국제화 등과 같은 정책들도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되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볼 수 있다.
무디스, 고부채·경기둔화·재무건전성 지적
중국은 MSCI 신흥국 편입 여부를 앞두고 무디스가 고부채, 경기둔화, 재무건전성을 지적하면서 신용등급이 강등되기도 했다. 여전히 중국 증시에는 시장 접근성이 제한적이지만 MSCI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수용하려 애썼으며, 경기도 작년 4분기 이후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투자 안내판, 신용등급과 벤치마크 지수
MSCI지수는 투자 안내판이 되는 지수 중 하나이며 FTSE지수와 양대 벤치마크 지수이다. MSCI지수는 달러계 자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럽계 자금(FTSE지수) 보다 국제 간 자금 구성이 약 2배 이상 높다. 매년 6월 MSCI 시장지위를 점검한 결과가 발표된다. 때문에 중국의 MSCI 신흥국 편입 여부에 매년 관심이 집중되어 왔던 것이다.
두 지수 간 시장지위 분류방식 차이
MSCI지수는 선진국, 신흥국, 프런티어 국가로 분류하며 각 단계마다 예고지위인 `watchlist`를 부여한다. FTSE지수는 신흥국을 선진신흥국과 신흥국으로 분류한다. S&P 등 다른 벤치마크 지수들의 시장지위 분류방식은 MSCI지수와 동일하다.
지수 추종여부, 'passive'와 'active' 펀드
중국이 MSCI신흥국 지수에 편입되면 영향력이 매우 높아진다는 시각이 대두됨에 따라 우려감도 증대되어 왔다. 하지만 중국의 passive펀드는 전체 펀드 중 1/6에 불과하고, 내년 7월부터 실제적인 조정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과잉해석은 자제해야 한다. 한국과 대만도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된 이후 실제 조정완료까지 7~9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MSCI 제외한 벤치마크 지수 선진국
한국은 현재 각종 벤치마크 지수 중 MSCI지수 만을 제외하고 선진국 지위에 있다. 다우지수에는 1999년, S&P지수에는 2008년 8월에 편입되었으며 FTSE지수는 2009년에 선진국으로 편입되었다. 유일하게 선진국에 편입되지 못한 MSCI지수에서는 선진국 watchlist에 올라있지만, 계속해서 탈락하고 있다.
주식·외환시장 마감시간 30분 연장
한국은 선진국 예비명단에 재편입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주식과 외환시장의 마감시간을 30분 연장하고, 24년 만에 외국인 등록제를 개편하면서 차별성을 제거했다. 그럼에도 원화의 태환성이 부족해 상시 환전 NDF는 아직까지 제한되고 있다. 또한 올해 한국의 TI부패도 지수도 37위에서 52위로 추락했다. 올해에도 한국이 선진국 예비명단에 재편입 되지 못했기 때문에 낙인효과로 인해 내년에도 재진입이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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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제
mj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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