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상장지수펀드(ETF)를 기초자산으로 한 선물이 증시에 상장됩니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6일 `코덱스(KODEX) 삼성그룹주`, `타이거(TIGER) 헬스케어`, `아리랑(ARIRANG) 고배당주` 등 ETF 선물 3종을 상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상장은 `파생상품시장업무규정시행세칙`이 지난 16일 개정된 데 따른 것으로, 거래소는 투자자의 수요, ETF 현물 거래량 등을 고려해 상장 종목을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거래가 가장 활발한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경우 코스피200선물·옵션, 미니코스피200선물·옵션 등 이미 위험관리수단으로 사용 가능한 파생상품이 존재해 상장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거래소는 상품의 조기정착을 위해 ETF선물 종목당 2개 시장조성자가 지속적으로 호가를 제공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코덱스 삼성그룹주는 대신·유안타증권, 타이거 헬스케어는 신영·NH투자증권, 아리랑 고배당주는 한국투자·신영증권이 제공할 예정입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ETF를 기초자산으로 한 장내 파생상품 상장으로 ETF 투자자의 위험관리 수요가 충족되고 ETF 현·선물시장간 연계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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