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방식을 표집평가로 변경하는 안을 교육부에 공식적으로 제안했습니다.
국정기획위는 14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의 제안을 수용해, 이번달 20일에 예정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방식을 전수평가에서 표집평가로 변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추이분석과 기초학력 지원을 위한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매년 6월 넷째주 화요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국어·수학·영어(전수), 중3 사회·과학(표집)을 실시하는 것을 말합니다.
국정기획위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시·도간, 학교 간 등수 경쟁으로 왜곡되어, 원래 평가 취지가 사라졌다"면서 "이번달 20일로 임박한 학업성취도 평가부터 표집 평가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정기획위는 "경쟁보다 협력,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교육 등 교육혁신을 위한 시·도교육감들의 노력을 지원하고자 제안을 수용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정기획위는 이번 제안에 교육부가 응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하고, 표집학교 등 평가를 시행하는 학교에서 엄격한 평가 관리가 이뤄지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국정기획위는 고위 공직자 임용 5대 기준안(병역면탈,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논문표절)에 음주운전과 성폭력을 추가해 7대 기준안을 마련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기존 5대 기준만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