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경찰서는 세 살배기 아이를 `묻지마 폭행`한 혐의로 정신질환자 김모(40·여)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8일 오후 5시 40분께 강원 춘천시 수변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킥보드를 타던 A(3) 군의 머리를 때리고, 쓰러진 A 군을 발로 걷어찬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을 발견한 A 군의 모친과 시민들이 김 씨를 제압했다.
A 군은 얼굴을 다쳤으며, 폭행 충격으로 심리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결과 김 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10여 년간 정신병원 입·퇴원을 수차례 반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에는 지난 1월 퇴원해 혼자 생활하고 있었으며 전과는 없었다. 정신질환을 앓는 탓인지 범행 후에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 군의 부모는 김 씨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씨가 조사를 받을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해 정신병원에 입원시켰으며, 치료 뒤 사건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