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0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CordZero)` 신제품 3종을 출시하고 글로벌 무선청소기 시장을 공략합니다.
LG전자는 오늘(1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 코드제로 ART 시리즈`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LG 코드제로 ART 시리즈는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코드제로 A9`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무선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T9`으로 구성됩니다.
LG 전자는 ART시리즈에는 무상 보증 10년의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탑재해 세계 최고 수준의 흡입력을 갖추고
LG화학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기술을 사용해 사용시간을 크게 늘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송대현 LG전자 H&A(생활가전)사업본부장 사장은 "이번 신제품은 기존 무선청소기 제품들이 아쉬웠던 흡입력에 강점이 있다"면서 "혁신적인 모터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강력한 청소 성능은 물론 먼지 걱정 없는 위생까지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을 지속 선보여 무선청소기 1등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먼저 제품별로 살펴보면 이번달 출시되는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코드제로 A9`은 모터가 손잡이 부분에 위치해 팔과 손목의 편의를 높인 `상중심(上中心) 타입입니다.
분당 11만5,000번 회전해 항공기의 제트엔진보다 16배 빠르게 회전하는 초소형 고성능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을 장착해 140와트(W) 수준의 흡입력을 갖췄습니다.
여기에 `2중 터보 싸이클론(Axial Turbo Cyclone) 기술로 2단계 회외리바람을 이용해 흡입력을 장시간 유지시킵니다. 흡입구 부분에 추가로 탑재된 모터가 `파워 드라이브 브러시`를 1초에 16회 회전시켜 추가로 바닥의 먼지를 흡입합니다.
여기에 헤파(HEPA) 필터를 포함한 `5단계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으로 초미세먼지가 제품 밖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99.9% 차단이 가능합니다.
또 LG화학의 이중 리튬이온배터리를 활용해 배터리당 40분씩 차장 80분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재은 LG전자 과장은 "고객 설문조사를 보면 재충전에 4~5시간씩 기다려야해 배터리가 짧다는 염려가 많았다"라며 "청소 중 배터리가 방전되면 또 하나의 배터리를 갈아끼워 청소를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드제로 A9`의 가격은 출하가 기준 89~129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LG전자는 딥러닝 방식을 활용한 로봇 청소기 `코드제로 R9`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제품은 핸디스틱과 마찬가지로 `스마트 인버터 모터`,‘2중 터보 싸이클론’`안티탱글` 장착하고 리튬이온 배터리를 이용해 최대 90분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흡입구가 사각형으로 디자인돼 있고, 제품 전면 센서가 모서리를 감지하면 스스로 주행속도를 낮추고 흡입력을 6배까지 높여 구석 모서리도 청소에 용이합니다.
특히 딥 러닝 기술 `딥씽큐(DeepThinQ)`와 3차원 레이저 센서를 적용해 장애물을 스스로 인식해 피하고 집안 구조를 스스로 학습한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이 기술을 통해 집안 청소 경로를 확인하는 `청소 다이어리`, 미리 청소하고 싶은 공간을 선택하거나 특정 구역에 접근하지 않도록 설정하는 `마이존(My Zone)` 기능이 가능합니다.
또 무선인터넷(Wi-Fi)을 탑재해 스마트폰으로 조작할 수 있고,아마존, 구글의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Echo)`와 `구글 홈(Google Home)` 등 음성인식 기기와 연동해 음성만으로도 조작이 가능합니다.
먼지통이 결합된 무선진공청소기 `코드제로 T9`은 `스마트 인버터 모터 P8’을 탑재해 유선청소기와 동등한 250와트의 흡입력을 구현했습니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40분, 강(强)모드에서 최대 30분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코드제로 T9’에 무선 진공청소기 최초로 자이로센서와 레이저센서를 탑재해, 사용자가 청소기를 끌지 않아도 청소기 본체가 장애물을 감지하고 피하면서 사용자를 따라오는 ‘로보센스 2.0(RoboSenseTM 2.0)` 기능을 갖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드제로 T9`과 `코드제로 R9`은 각각 7월과 8월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현재 세계 청소기 시장 규모가 15조원에 달하는 가운데, 무선청소기 비중이 30%에 육박했습니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코드제로` 무선청소기의 글로벌 매출도 연평균 20%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이달 `코드제로 A9`을 국내에 출시한 후 연내에 대만, 러시아, 호주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한편 신제품 발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송 사장은 `디자인이 다이슨과 비슷한데 차별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기본적으로 핸디스틱 모델은 그 특성상 모터가 손잡이 부분에 위치하는 등 특징이 있어 비슷한 점이 있다"라고 말하며 "코드제로 A9은 배터리를 2개 쓰기 때문에 사용시간 이 더 길다는 강점이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류재철 LG전자 전무도 "비록 시장에서 다이슨 앞서고 있지만, 고객에게 월등히 개선된 청소성능 및 여러가지 편의성을 제공해 글로벌 1등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