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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클라이번 우승' 선우예권 "너무 값진 상,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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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의 역사를 지닌 세계적 권위의 피아노대회 미국의 반 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28)이 한국인으로는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반 클라이번 재단과 심사위원단은 10일(현지시간) 미 텍사스 주 포트워스 베이스퍼포먼스 홀에서 17일에 걸친 제15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를 폐막하며 선우예권을 1위인 금메달리스트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2위는 미국의 케네스 브로버그(23), 3위는 미국의 대니얼 슈(19)가 차지했다.

선우예권은 이날 우승자로 발표된 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과장된 표현, 꾸며진 표현보다는 제가 진실하게 느끼는 감정들을 표현하는데 더 신경을 썼다"며 "콩쿠르라는 생각을 접고 음악을 연주하러 왔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너무 값진 상이어서 지금의 기분을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면서 "앞으로 부족함 없는 좋은 연주, 진실한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선우예권은 준결선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 Op.109,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6번 Op.82,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1번 K.467을 연주했다. 결선에서는 드보르작 피아노 5중주 Op. 81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 Op.30을 연주했다.

선우예권은 결선 무대인 9일 밤 피아노 협연의 난곡으로 손꼽히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을 폭발적인 에너지로 소화해 관객들의 전원 기립 박수와 환호를 끌어내며 입상에 청신호를 켰다.

관객들이 열광했던 이 협주곡에 대해 그는 "100% 만족스럽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실한 연주하려고 애썼기 때문에 괜찮다. 좀 더 다양한 복합적인 감정을 들려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선우예권은 5만 달러(5천6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3년간의 미국 투어, 음반 발매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선유예권은 오는 16일 뉴욕의 클래식 방송인 WQXR스튜디오에서 이번 콩쿠르 수상자 콘서트를 갖는다.

12월 20일로 예정된 서울 예술의전당 독주회는 이번 콩쿠르에서 연주한 곡들로 프로그램을 조정할 계획이다.

선우예권 우승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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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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