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이상재 / 유진투자증권 이사
유성만 / HMC투자증권 선임연구원 6
김정욱 /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이상재 : 현재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확산 기조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코스피는 2,380선으로 뛰어올랐다. 경기부양책 기대가 약화되고 있음에도 글로벌 증시 강세는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자생적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국내경제에도 새 정부에 의해 장기적으로 지속되어 온 저성장 기조를 탈피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상존하고 있다. 미국의 다우지수도 사상 최고가를 달성한 반면 나스닥은 약 2% 급락하면서 미국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이번 나스닥의 급락은 상승 장세에 대한 부담과 단기 급등이라는 자체적인 요인 때문으로 판단된다. 기술주가 급락한 반면 금융 및 소재주는 양호하기 때문에 전방위적인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은 미미하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금융 및 내수 장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유성만 : 상반기 증권사 실적이 거래량 증가와 파생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매우 좋을 것이라는 예상으로 증권주가 랠리를 보이고 있다. 특히 SK증권 같은 경우 매각이슈까지 겹치면서 시장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은행주도 금리인상 기대감에 '금리 인상에 따른 예대마진 증가'로 추가적인 실적 상승 기대감으로 역시나 좋은 모습입니다. 이 밖에도 요즘 원화강세+저유가 지속이라는 최상의 거시환경과 해외여행의 호조라는 3박자가 갖춰지면서 항공주가 연일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여행주 역시 여행업 본업을 기준으로 매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면세점 규모 축소로 인한 실적개선과 하반기 하나투어 재팬 일본증시 상장 이슈를 보유하고 있는 하나투어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정욱 : 음식료는 '15년 랠리에 대한 반작용이 이어진 시기이다. '15년 3분기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두 최고치를 찍은 음식료 섹터는 '16년 한 해 동안 끊임없는 하락을 경험했다. '11년부터 '15년까지는 지속적인 원가 개선기였고 특히 CJ제일제당을 선두로 판관비를 통제했던 '14년 이후는 본격적인 영업이익 성장도 기록했다. 반면 '16년 이후는 원가의 추가하락은 제한된 반면 원당, 대두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고 높은 원가 투입이 전망되는 '17년 1,2분기를 앞두고 이를 선반영한 주가는 대폭 조정 구간을 겪었다. 최근에는는 오히려 긍정적인 하반기 전망에 힘입어 반등 구간에 돌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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