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가
롯데쇼핑의 시네마 사업부문 분할에 대해 주요 사업부 가치의 재평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9일 밝혔습니다.
롯데시네마틑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시네마 사업부문을 떼어내 가칭 `롯데시네마`를 신설하기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송민준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롯데쇼핑의 시네마 사업부 분할로 핵심 사업인 유통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경영 효율을 높이고, 롯데시네마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송 실장은 "롯데쇼핑은 사업부 분할 이후 롯데시네마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돼 연결 기준으로 수익창출과 재무구조에 별다른 변화는 없다"며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롯데쇼핑의 시네마 사업부문은 시설과 관객 점유율에서
CJ CGV에 이어 국내 2위에 올라 있으며, 영화 투자와 배급사업도 맡고 있습니다.
송 실장은 "롯데쇼핑이 유통업 수익성 저하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산활용의 중요성이 높은 시기"라며 "이번 분할로 사업부 가치를 재평가받고, 보유자산의 활용 의지를 확인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롯데쇼핑 주가는 사업부 분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날 장중 31만 4,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차익 매물에 밀려 전날보다 -0.16% 내린 30만 8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