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2.7%를 유지하고 미국의 금리인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세계은행, 즉 WB가 현지시간 5일 발표한 `6월 세계은행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생산 ·무역 회복 등의 회복세에 세계 경제는 올해 2.7%, 내년 2.9%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도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각각 3.4%와 3.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 1월 전망 대비 각각 0.1%p씩 하락하는 데 그쳤습니다.
다만 WB는 보호무역주의 증가와 경제정책 불확실성 확대, 그리고 장기 성장잠재력 약화 등의 요인으로 하방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내다봤습니다.
선진국은 투자회복 등으로 올해 성장률이 지난 1월 전망 대비 0.1%p 높은 1.9%로 상승한 반면 신흥국은 낮은 원자재가로 인해 성장률이 1월 전망(4.2%) 대비 하향된 4.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미국은 금리 인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공공지출 증가와 실업률 하락 등으로 인해 올해 2.1%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일본은 수출 증가와 기업 투자 회복, 공공부문 재정지출 지속 등으로 올해 성장률이 1.5%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지난 1월 전망치보다 0.6%p 급등한 것입니다.
러시아, 브라질 등 원자재 수출국들은 미국의 원유 재고와 일부 자원부국들의 재정 불안정으로 올해 성장률이 1.8%에 그칠 것으로 전망으로 1월 대비 0.5%p 하락할 것으로 WB는 전망했습니다.
이에 반해 원자재 수입국들은 선진국 대상의 수출 증가와 투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해 성장률이 5.7%에 달할 전망입니다. 중국은 경제구조가 제조업 ·투자에서 서비스업 ·소비로 지속적으로 변화하면서 소비는 늘었으나 민간투자가 둔화돼 올해 성장률은 6.5%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WB는 각국이 생산성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 등 중장기 정책과 글로벌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리스크, 보호무역주의 대응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특히 선진국은 경기회복을 위한 확장적 재정정책과 글로벌화 등에 따른 근로자 직종전환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는데 미국의 금리 인상은 지속되는 반면 유로 지역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근접할 때까지 금리완화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재정과 관련해 미국은 세입 ·세출 개혁이 필요하고 유로 지역은 경기회복을 위한 확장적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