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결혼. (사진=ⓒ전북 현대) |
축구대표팀 김진수 결혼…신혼여행 월드컵 위해 미룬다
‘축구대표팀 부동의 풀백’ 김진수(25·전북)가 신혼여행도 미루고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합류했다.
김진수는 31일 오후 7시 강남구의 한 예식홀에서 김정아 씨와 1년 6개월 열애 끝에 웨딩마치를 울렸다.
품절남 김진수는 신혼여행도 미루고 대표팀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지난 29일부터 시작된 대표팀 훈련에 참가했다. 결혼식 당일에도 오직 축구만 생각하고 있다. 오전 10시 30분 파주NFC에서 시작된 소집훈련에 나서 2시간 동안 열심히 달렸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6월 14일 카타르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치른다.
한국은 4승 1무 2패(승점 13점)로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과는 불과 1점차다.
위기감을 느낀 김진수는 대표팀의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위해 몸을 불사르겠다는 각오다. 신혼여행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뒤 떠나기로 했다. 오는 3일 중동 원정을 떠나는 김진수는 당분간 신부와도 떨어져 지내게 돼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김진수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에 항상 곁에서 지켜주며 큰 힘이 돼 준 사람이다”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운동에 더욱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김진수-김정아 부부는 고향인 전주에 신혼살림을 차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