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부장 남편 / 사진 = KBS 화면 캡처
`안녕하세요` 사상 최악의 남편이 등장해 충격을 자아냈다.
29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결혼 9년차 아내가 적반하장 가부장 남편을 고민으로 들고 나왔다.
이날 `안녕하세요`에서 아내 조정은 씨는 남편이 집 곳곳에서 담배를 피운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남편이 이직 준비로 3개월 동안 쉬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잠자는 시간 빼고는 담배 연기에 계속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배 피운 방에서 아이와 다같이 잠을 잔다. 4일에 한 번 이불 빨래를 하는데도 냄새가 난다"고 덧붙여 경악을 자아냈다.
아이를 데리고 외출이라도 하면 여기저기 담배핀 흔적이 남아있고 싱크대에도 재를 턴 흔적이 가득했다고. 남편은 "(내가) 가장이고, 담배도 한 갑 반이나 줄였다"며 "문을 나서는게 귀찮고 가장인데 굳이 나갈 필요가 있나 싶다"면서 "어릴 때는 다 그렇게 컸다. 할머니도 집에서 피셨지만 삼촌, 이모들도 다 잘 컸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MC들은 남편이 담배에 대한 경각심이 전혀 없다고 우려했다. 이에 아내는 "남편이 흡연 후 손도 잘 안 씻는다. 담배 피운 손으로 아이도 만진다"고 말해 현장을 분노케 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아내는 "감기몸살이 나 아픈 날에 남편이 회식을 했었다. `아파서 먼저 자겠다`고 문자를 해뒀는데 편의점에서 뭘 사와 깨우더라"라며 "햄버거를 데워달라더라. `네 생각해서 간단한 거 사왔더니 그것도 못해주냐`며 햄버거를 벽에 던졌다"고 폭로했다.
남편은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 욱해서 던졌고 치우지도 못하게 했다"고 밝힌 데 이어 "여자 할 일이 따로 있고, 남자가 할 일이 따로 있지 않냐"고 되려 당당한 주장을 내 탄식이 터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