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톱스타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49·본명 이상우)의 추락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주노는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이상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로부터 징역 2년의 실형을 구형받았다.
이주노는 사업 자금으로 지인에게서 1억여 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가 사기 혐의로 2015년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지난해 6월 새벽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또 다시 기소돼 함께 재판받아 왔다.
이주노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양모(29)씨와 박모(29)씨는 이주노가 술에 취한 채 다가와 뒤에서 끌어안았고, 이를 피했으나 재차 접근해 강제로 가슴 등을 만졌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이주노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사건 당시 클럽 내부 CCTV 영상과 관련자들의 진술을 종합해 이주노에게 성추행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주노는 이날 재판에서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강제추행에 대해선 억울한 부분이 많고 사기와 관련해서는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주노에 대한 선고는 다음달 3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