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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상영 8분 뒤 '멈추라'(stop) 반발한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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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칸 시사회 8분만에 상영중단 후 재개 소동…객석 야유



옥자 영화 중단 사태 소식이 전해져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열린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의 언론시사회에서 영화 상영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진 것.

‘옥자’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시작된 `옥자` 시사회에서 스크린에 제작사인 넷플릭스의 타이틀이 올라가자마자 객석에서 `우` 하는 야유와 박수가 동시에 나왔다.

이어 미란도 CEO가 연설하는 장면 등 영화가 시작된 뒤에도 객석에서 박수를 치거나 휘파람을 불고 `멈추라`(stop)는 소리가 나오는 등 상영을 방해하는 소리가 계속되자 오전 8시 38분께 객석에 불이 켜지고 상영이 중단됐다.

주최 측은 소동을 일으킨 일부 기자를 퇴장시킨 뒤 오전 8시 49분 영화 처음부터 상영을 재개했다.

이날 각국 기자들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아침 일찍부터 극장 앞에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옥자`는 극장 개봉을 하지 않고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선을 보이는 넷플릭스의 영화라는 이유로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을 놓고 잡음이 일어왔다.

칸영화제가 70년 역사상 처음으로 넷플릭스 영화에 경쟁부문의 문호를 개방하자 프랑스 극장협회(FNCF) 등 전통적인 배급방식을 주장해온 프랑스 영화계는 반대 성명을 발표하는 등 강하게 반발해왔다.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인 스페인의 영화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영화제 개막일인 지난 17일 "극장에서 볼 수 없는 영화에 황금종려상이 돌아가면 거대한 모순이 될 것"이라며 "황금종려상이나 다른 영화상을 받은 작품을 대형 스크린에서 볼 수 없다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칸 국제영화제는 내년부터 프랑스 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만 경쟁부문에 출품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꿨다.
옥자 상영 중단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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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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