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 연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KBS `인간극장`
유진박 매니저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비운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42)의 근황이 오랜만에 공개됐는데 전직 매니저들의 실사이 폭로됐기 때문.
15일 방송된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유진박이 자신의 전성기 시절 함께했던 매니저 김상철(57) 씨와 2년째 동거하며 재기를 위해 힘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1996년 생선 가시처럼 생긴 전자 바이올린을 어깨에 얹고 현란한 연주를 선보이며 혜성처럼 등장한 유진박은 이후 고(故) 마이클 잭슨 방한 콘서트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아 연주할 만큼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20대에 발병한 조울증(양극성 장애)이 발목을 잡았다. 컨디션 조절만 잘하면 얼마든지 무대에 설 수 있었지만 `제대로 된 연주를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유진박은 많은 기회를 잃었다.
일부 업계 관계자는 유진박의 심신이 약해진 틈을 이용해 그를 전국 각지의 작은 무대에 서게 하고 따르지 않으면 폭행까지 한 소식이 중간중간 알려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
유진박은 방송에서 "전 매니저들은 정말로 별로였다"며 "김상철 매니저는 항상 내게 기회를 준다. 최고다"며 울먹였다.
이에 김상철 씨는 "유진이가 겪지 않아도 될 아픔을 많이 겪었다"며 "어려웠던 시절 지켜주지 못한 데 미안함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연을 앞두고 긴장하는 유진박의 모습도 담겼다.
시청자들은 “유진박 폭행의 진실을 파해쳐야” “유진박을 구타하고 폭행한 매니저들은 지금 어디서 뭐하나 궁금하다” “유진박의 기회를 앗아간 측근들을 엄벌해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잇다.
한편 `인간극장`은 아픔 끝에 제2의 전성기를 꿈꾸는 유진박과 김상철 씨의 이야기를 이날부터 19일까지 5회에 걸쳐 전한다. 오전 7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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