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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현아X후이X이던 트리플 H “무대를 하면서 각자의 장점을 찾아가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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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가 소속사 후배 보이그룹 펜타곤의 메인 보컬 후이, 래퍼 이던과 함께 혼성 유닛 트리플 H로 돌아왔다.

매번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에 도전하며 그녀만의 섹시함과 트렌디한 감각을 보여준 현아와 신인답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는 후이와 이던의 시너지 효과가 많은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트리플 H는 10일 첫 번째 미니앨범 ‘199X’를 발표했다. 앨범 타이틀인 ‘199X’는 전체적인 컨셉인 1990년 레트로 풍에 미지수를 뜻하는 X를 더해, 1990년대와 현재의 콜라보라는 의미로, 익숙하지만 또 하나의 새로운 감각을 보여주고자 하는 멤버의 포부가 담겨 있다.

총 5곡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365 FRESH’를 비롯해 ‘바라기’, ‘꿈이야 생시야’, ‘GIRL GIRL GIRL’ 등이 수록되어 있다.

꾸준히 자신의 앨범 수록곡 작사에 참여하며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현아와 이미 펜타곤의 데뷔 첫 미니앨범에 자작곡을 수록하며 실력을 뽐내고 있는 후이와 이던. 세 멤버 모두 이번 앨범에서도 전곡 작사에 참여하여 비주얼 뿐만 아니라 실력파로서의 모습 또한 보여준다.

타이틀곡 ‘365 FRESH’는 1990년대를 연상시키는 신나는 펑크 스타일의 곡으로 ‘1년 365일 항상 쿨 하고 멋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원초적이고 화끈한 트랙 위에 신나는 가사와 개성 넘치는 멤버들의 목소리가 더해져 신나고 유니크한 곡이다.

한 곡 한 곡 존재감이 뚜렷한 곡들로 채워진 트리플 H의 첫 번째 미니앨범 ‘199X’는 개성 넘치는 세 멤버들의 만남으로 보는 재미와 더불어 듣는 즐거움가지 선사할 것이다.

<다음은 트리플 H와 일문일답>

Q : 데뷔 계기.
A : 이던이 데뷔하기 3년 전 한 달 동안 제 무대에 선 적이 있어요. 회사에서 ‘이던과 나중에 유닛을 할 생각이 있느냐’고 해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죠. ‘후이 음색이 들어가면 여성 팬들이 좋아한다’는 평가가 있었고, 후이가 자연스럽게 트리플 H의 보컬을 맡게 됐어요.(현아)

Q : 활동 소감은.
A : 트리플 H는 어울릴지, 안 어울릴지 그런 생각조차 들지 않는 신선한 조합인 것 같아요. 지금껏 활동에선 걸크러쉬, 섹시를 내세웠기 때문에 무대에서 웃을 일이 많이 없었는데 이번엔 웃을 일이 많아요. 춤도 훨씬 자유로워졌고요. 그런 면에서 만족스러워요.(현아) 펜타곤의 경우 아이돌 그룹이기 때문에 안무를 딱딱 맞추는 칼군무를 추거든요. 그런데 트리플 H는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무대를 하는 편이라 새로워요. 또 저희가 생각지 못한 세심한 부분까지 생각해내는 현아 누나를 보고 프로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어요.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있어요.(이던, 후이)

Q : 부담감은 없었나.
A : 세 사람 색깔이 너무 달라서 걱정하기도 했어요. 한 곡을 녹음한 뒤 음악적인 파트가 나눠졌죠. 작업하다가 아이디어가 생겼어요. 무대는 연습을 하다 보니 해결됐어요. 무대를 하면서 각자의 장점을 찾아가는 과정인 듯해요.(현아)

Q : 앨범 소개.
A : 지난해 ‘365 FRESH’ 음원이 나온 뒤 이 곡을 타이틀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모였어요. 수록곡도 1990년대 느낌이 들면서 현대판으로 재해석하려고 했죠. 영화 사진 등을 보면서 의상 콘셉트를 정리했어요. 최근 R&B 스타일로 해석해서 노래했어요.


Q : 트리플 H가 추구하는 음악은.
A : 트리플 H만의 색깔은 바로 ‘이렇다’할 정의는 없어요. 이번엔 1990년대 음악을 재해석했지만 다음엔 또 다른 장르를 시도할 수 있다는 거죠. 앨범 녹음을 하면서 셋이서 계속 `다음엔 이걸 하면 좋겠다`는 이야길 했어요. 트리플H가 계속 이어질지, 아닐지 알 수 없지만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할 수 있는 팀인 만큼 계속 지속될 수 있길 바라요. 많이 듣고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겠어요.(현아)

Q : 이번 앨범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A : 다시 신선해지고 있는 느낌이에요. 연차가 오래되다보니 자연스럽게 일상으로 스며들었는데 트리플 H를 하면서 모든 것이 새로워지고 긴장감도 느껴져요. 음악적으로도 많이 부족해서 도움을 요청하는데 둘 다 작사, 작곡이 되는 후배라 편하게 물어볼 수 있어요. 10년이나 됐으니 어떤 부분에서는 올드할 수 있는데 어린 동생들이다 하니 많이 젊어진 느낌이에요.(현아)

Q : 큐브엔터테인먼트 선후배 가수들이 뭉쳤다. 분위기는 어떤가.
A : 트리플H는 화기애애하죠. 자리에 앉아서 수다 떠는 분위기예요. 펜타곤은 남자 10명이 모여 항상 파티 같은 느낌이죠.(후이) 현아 누나가 웃길 때도 있지만, 무대 등 프로페셔널해야 할 때는 정말 무섭기도 해요.(이던) 무대가 끝난 뒤 칭찬을 해주거나 여러 조언을 하려고 하죠.(현아)

Q : 현아와의 작업은 어땠나.
A : 존경하는 선배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에요. 누나가 친누나처럼 대해줘서 편하고 즐겁게 활동하고 있어요. 저희가 신인이라 긴장하는 게 많은 데 누나를 보면 사랑스럽고 귀여워요.


Q : 음원성적에 거는 기대는.
A : 음원 순위 100위 안에 들었단 것만으로도 굉장히 기뻤어요. 그만큼 현실적인 목표는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활동이 재밌고 많은 경험이 되고 있기 때문에 늘 최선을 다할 뿐이에요. 다만 대중 분들이 저희를 보시고 ‘계속 보고 싶다’고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어요.(이던, 후이)

Q : 현아는 데뷔 10년차를 맞이했다.
A : 그동안 인복도 많고 관심과 사랑도 많이 받았어요. 콜라보 무대나 많은 기회가 왔는데 행운이고 감사함을 느껴요. 이런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고 싶어요. 새로 생기는 팬과 관심을 가져주는 팬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지금처럼 건강히 꾸준히 활동하고 싶어요. 다음 행보에 대한 질문이 오면 고민보다는 내가 계속 관심을 두고 가꾸고 있다면 기회가 왔을 때 지나치지 않을 수 있어요. 나를 믿어주는 스태프와 함께 새로운 것을 만들어보고자 해요.

Q : 현아가 생각하는 자신의 최고의 노래는.
A : ‘버블팝’이 현아의 1등 곡이라는 걸 깨기는 싫어요. 제가 생각하는 좋은 곡은 그 때 그 때 활동하는 곡이예요. 대중이 생각하는 곡은 ‘버블팝’이라는 것은 알고 있어요.

Q : 현아의 목표는.
A : 데뷔 때는 ‘현아’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많이 알아봐주는 가수가 싶다고 막연히 생각했어요. ‘앞으로 얼마나 더 할 수 있을까?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보다 이렇게 그냥 열심히 달려왔어요. 하나의 꿈만 보고 쉴 틈 없이 앞만 보고 달렸는데 좀 많이 내려놓기 시작했죠. 데뷔 10주년 팬미팅을 하고 나서 많은 분이 함께 걸어왔다 생각하니 지금 행복함에 감사해요. 믿어주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고 싶고 재미있게 일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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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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