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의 한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가 최대 1만3천m 고도까지 치솟았다.
이 때문에 인근 지역에는 최고 수준의 항공기 운항 위험 경보가 내려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12일(현지시간)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를 인용해 캄차카 반도의 쉬벨루치 화산이 화산재를 해발 9천m 상공까지 뿜어냈다고 보도했다.
비상사태부는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화산지진연구소 캄차카화산분출대응팀(KVERT)의 위성 사진을 근거로 "12일 아침 쉬벨루치 화산에서 화산재 분출이 있었다"며 "화산재 분출 고도는 9천m이며 화산재 띠가 화산에서 북서쪽 115km 거리까지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화산재 확산 지역에 주거지는 없어 화산재 낙하 등으로 인한 피해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비상사태부는 덧붙였다.
반면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지질물리연구소 캄차카 지부를 인용해 화산재가 1만3천m까지 분출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화산 인근 지역으로 국제노선 정기 항로는 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여기 진짜 자연환경이 좋다던데" (vew1****), "캄챠가반도가 활화산이 많은곳이라 원래저럼" (tpgu****), "플라이트 레이더로 보니까 지금 저 근처로 30대정도가 날아다님. 이중에는 우리나라 비행기도 있음" (cjdg****)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