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김일구 /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전승지 / 삼성증권 책임연구원
-김일구 :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지수가 크게 상승한 후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해 있으며, 지수 부담 때문에 IT 관련 종목들이 개별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나머지 종목들은 여전히 1,900선에 위치해 있다고 해석해도 과언이 아니다. 종목별 양극화가 심해지고 나면 상승동력은 당연히 현저하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일부 상승하지 못한 종목들에서도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야만 대세 상승장이 연출될 수 있는데, 국내내수가 부진을 지속하다 보니 상승해야 하는 종목들이 올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상승한 종목들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고 상승하지 못했음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고 있다. 어떤 이유로든지 내수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상승하지 못한 종목들에 상승이 나타난다면 계단식 상승은 가능할 것이다.
-이효섭 :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200 추종 상품을 직접적으로 보유하고 있지 않다. 상당수 개인 투자자들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신 중소형 종목, 코스닥 소형주, 테마주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개인들이 순매수하는 종목들은 실적이 좋지 않거나 실적 전망치가 하향된 종목들이 많았다. 작년 기준으로 코스닥 상장기업의 수익이 감소했다. 경제 전반의 성장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실적마저 부진하면 주가가 상승하기 어렵다. 이번 상승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최근 석유제품, 철강, 화학 등 수출증가세가 관찰되고 있다. 반면 코스닥 상장기업의 실적 전망치는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은 가운데 신정부의 정책 기대감에 거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이를 반영해 최근 코스닥 주가가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전승지 : 주목해야 할 해외변수는 미국의 6월 금리인상과 이에 따른 기대 반영으로 인한 강달러와 자산매각 관련 내용이다. 두 번째 변수는 원자재 가격의 하락이다. 최근 중국이 구조조정에 힘을 싣고 긴축에 나서고 있어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두 가지 해외변수에 대한 충격을 금융시장이 소화할 수 있는지 여부만 해결된다면 하반기 시장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과 일본도 당장 출구전략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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