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견본주택이나 인테리어에 활용되는 가상현실, VR 기술이 부동산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VR 비즈니스가 각광을 받으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관련 스타트업들도 주목을 받는 모습입니다.
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상현실, VR 장비를 착용하니 3차원으로 된 견본주택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거실이나 주방, 화장실 등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꼼꼼히 살펴보고.
다양한 종류의 구조와 마감재를 직접 선택해 바로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컴퓨터는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통해 견본주택을 가상으로 체험하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재현 올림플래닛 대표
"기존 방식이 단순 판촉물이나 인쇄매체 혹은 PPT로 설득을 했다면 저희는 가상현실, 아크원 기술을 활용해서 소비자에게 실제로 이 공간이 어떻게 지어질지 사실적으로 보여줍니다."
가상현실을 활용한 견본주택을 운용하면 제작비용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드는 만큼 경제적 효과도 상당히 큽니다.
그런가하면 건축가 대신 컴퓨터가 도면을 인식해 모델링까지 하는 머신러닝 기술도 등장했습니다.
아파트 도면만 있으면 2~3초 안에 3차원 가상공간이 재현돼 가구 등을 바로 배치해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
"변환이 된 3D 건축 도면을 통해서 이용자들이 기성 제품을 마음껏 배치하면서 인테리어를 해볼 수 있습니다. 저희 플랫폼에는 다량의 건축도면뿐만 아니라 실제 판매하는 제품의 3D까지도 다 들어가 있습니다."
단순히 인테리어를 꾸미는 것을 넘어 직접 판매로까지 연결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게임이나 단순한 체험 위주였던 VR 시장이 부동산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