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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함박 웃음' 의미는?...文, 임종석 발탁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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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한국당과도 더 소통…역동적이고 일하는 젊은 비서실"
성심으로 모시되 예스맨 되지 않겠다…직언하겠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운동권 출신의 `통합 조율사`



임종석 비서실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새 정부의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낙연(65) 전남지사를 지명했고, 또한 대통령 비서실장(장관급)에는 임종석(51) 전 의원, 대통령 경호실장(장관급)에는 주영훈(61)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각각 임명했기 때문.

임종석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1위에 올랏다.

전남 장흥 출신으로, 서울에서 재선의원을 지낸 임종석 비서실정은 전대협 의장 출신의 대표적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인사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무부시장을 지낸 `박원순 맨`으로 분류됐으나 지난해 말 문 당선인의 삼고초려로 영입됐다.

이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로써 문 후보의 핵심참모로 부상했으나, 친문(친문재인) 색채는 없는 인사로 꼽힌다.

청와대측은 "여야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정치권 인맥을 갖고 있어 청와대와 국회 사이의 대화와 소통의 중심적 역할이 기대된다"며 "합리적 개혁주의자로서 민주적 절차에 의한 결정과정을 중요시해 청와대 문화를 대화와 토론, 격의 없는 소통과 탈권위 청와대 문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시절 통일외교통상위에서만 6년을 활동하면서 외교분야에서도 전문성을 갖고 있어 외교안보실장과 호흡을 맞춰 대외적 위기극복에도 안정적 역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며, 개성공단 지원법 제정 등 남북관계에 많은 경험과 철학을 갖고 있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제대로 뒷받침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임종석 비서실장은 원만한 성격과 친근함으로 정치권에 여야를 가리지 않는 `마당발 인맥`을 자랑하는 만큼 청와대와 국회 사이에서 대화와 소통으로 중심적인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친화력과 조정 능력이 뛰어나고, 대선 과정에서는 캠프 인사 영입에도 큰 역할을 도맡아 문재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임종석 실장은 관용적인 성품을 갖춘 합리적 개혁주의자로 민주적 절차에 의한 결정과정을 중요시한다"며 "대화와 토론, 격의 없는 소통과 탈권위의 청와대 문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말했다.

한양대 총학생회장이던 1989년 전대협 3기 의장을 맡아 임수경 전 의원의 `평양 축전참가`를 진두지휘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당시 이 `임수경 방북사건`으로 국가보안법을 위반 혐의를 적용받아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3년6개월 옥살이를 했다.

경찰의 수배를 받던 시절 수사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가면서 `임길동`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00년 새천년민주당에 전대협 출신인 이인영·오영식·우상호 전 의원과 함께 `젊은 피`로 영입돼 제도권 정치를 시작했다.

그 해 16대 총선에 서울 성동을에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34세의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됐다.

참여정부 출범 후인 2004년 17대 때 재선 배지를 다는 데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2008년 18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의원 시절에는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만 6년을 활동하며 외교분야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정부 당국자는 "외교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외교안보실장과 호흡을 맞춰 대외적 위기극복에도 청와대의 안정적 역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07년 `개성공단 지원법` 제정에 앞장서는 등 남북관계에 많은 경험과 철학을 갖고 있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를 뒷받침할 적임자라는 기대가 나온다.

새천년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열린우리당 대변인, 대통합민주신당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맡았다. 2002년부터 5년 연속 백봉신사상을 받기도 했다.

임종석 실장은 삼화저축은행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19대 총선에 불출마했지만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

2014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맡아 박원순 서울시장과 손발을 맞춰 한때 `박원순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그러나 작년 말 `통합 캠프`를 꾸리고자 한 문재인 대통령의 `삼고초려`로 영입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비서실장 역할이라는 중책을 수행했다.

대선 과정에서 일정과 캠프 내 의견을 조율해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등 지근거리에서 헌신적으로 보좌했다.

한편 임종석 실장은 언론과의 접촉에서 "한국당과도 더 소통하고, 역동적이고 일하는 젊은 비서실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 “대통령을 성심으로 모시되 예스맨이 되지 않겠다. 직언하겠다"고도 했다.

임종석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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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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