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9일 "투표를 많이 해야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하게 된다"며 "오늘 반드시 80%를 훨씬 넘는 투표율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2시께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해야만 자기 본연의 일을 할 수 있다"며 "투표를 많이 해 주셔야 정치가 국민을 위해 일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여러분의 투표 참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꾼다. 다시 국민을 꿈꾸게 만들 수 있다"며 "오늘 오후 8시까지 한 분도 빠짐없이 꼭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사전투표를 마치신 분도 지인들 전화로 확인해서 안 한 분 있으면 꼭 투표하시라고 독려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대선 투표일 직전 4박 5일 간 유세차를 버리고 `걸어서 국민 속으로 120시간` 뚜벅이 선거운동을 한 안 후보는 그의 뒤를 따른 취재기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안 후보는 "걸어 다니는 게 에너지 소모가 많은데 저보다 기자들이 더 많이 걸은 것 같다"며 "처음 해보는 형식의 유세를 따라다닌다고 고생 많으셨다. 다시 한 번 기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피곤할 텐데 쉬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강철 위장, 강철 다리, 강철 멘탈을 가지고 있다"며 "워낙 회복력이 좋아 다 정상으로 돌아왔는데 목소리만 아직 안 돌아왔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누가 되든 차기 정부를 도와줄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제가 협력을 요청하겠다"며 웃음을 보였다.
안 후보는 당사를 방문해 투표상황을 점검하고 당직자를 격려했으며, 오후 4시부터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투표 독려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