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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재 아버지 향한 사부곡+‘설수대’ 뭉클 효심…어버이날 맞이 ‘슈돌’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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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가족의 의미를 되살리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181회는 ‘사랑이란 말보다 더 사랑할 수 있다면’ 편으로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이날 설수대(설아-수아-대박) 삼 남매와 아빠 이동국은 미래 여행을 떠났다. 아빠 이동국은 아이들에게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늙는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고, 할아버지로 변신했다. 늙어버린 아빠와 마주한 설아-수아-대박이는 굵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렸다. 처음에 설수대 삼 남매는 아빠 이동국이 할아버지로 변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 하지만 이내 늙어버린 아빠를 인정하고 부축하는 설아-수아-대박이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따뜻함을 안겼다.

설아는 집 앞 놀이터로 나오다가 닫히는 문에 나오지 못할 뻔한 아빠를 보며 “걱정됐어요”라고 말하는가 하면, 아빠 이동국의 그네를 밀어주며 “괜찮아요?”라고 물었다. 수아는 빨리 놀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아빠 손을 끝까지 잡고 부축했다. 이 같은 설아와 수아의 모습은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은 물론, 아빠를 위한 아이들의 진실된 마음까지 느껴지게 했다.

놀이터에 있던 한 아이가 설수대 삼 남매에게 “저 사람 누구야?”라고 묻자, 설수대는 서슴없이 “아빠잖아”, “우리 아빠야”라고 답했다. 이에 아빠 이동국이 “너네 창피해?”라고 묻자 “아니요”라고 말하는 설아-수아-대박이는 아빠 이동국은 물론 TV 앞 시청자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젊은 아빠로 남고 싶다는 이동국의 인터뷰는 모든 ‘슈퍼맨’ 아빠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이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아빠 이동국에게 해맑게 안기는 설아-수아-대박이는 오랜 잔상을 남기며 가족이란 존재를 다시금 돌아볼 수 있게 했다.

아빠 이휘재는 서언-서준이와 KBS 가요무대의 비공식 사전 무대에 올랐다. 가요무대를 즐겨보셨던 아버지를 위한 삼부자의 깜짝 선물이었던 것. 가사가 본인의 이야기 같다며 노래 ‘아버지’를 열창한 아빠 이휘재의 모습은 아버지를 향한 진심이 오롯이 느껴져 울컥하게 했다. 하지만 치매를 앓고 있는 이휘재 아버지는 무대 위 삼부자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했다.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가는 과거의 아빠 이휘재와 아버지, 쌍둥이의 모습은 눈물을 쏟게 만들었다.

고고(고지용-고승재)부자는 가로수길 데이트에 나섰다. 아빠 고지용과 승재는 함께 옷을 맞춰 입고 오붓하게 길거리를 걸으며 대화를 나눴다. 데이트의 마지막 코스로 카페에 들른 고지용과 승재는 귀엽게 티격태격하면서도 거품뽀뽀를 하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양복 입을 나이가 돼도 아빠랑 데이트하는 거야”라는 아빠 고지용의 말에 “네”라고 대답하는 승재는 지금처럼 오래도록 변함없이 함께하고 싶은 고고부자의 애틋한 마음을 느끼게 했다.

아빠 기태영과 로희는 직접 번 돈으로 엄마 유진에게 어버이날 기념 선물을 하기 위해 기 카페를 오픈했다. 카페를 통해 얻은 이익으로 엄마 유진의 선물을 함께 고르는 기부녀의 모습은 흐뭇함을 자아냈다. 같은 시각, 엄마 유진은 기태영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마침내 상봉한 세 가족은 서로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며 함께 촛불을 불었다. 이 같은 로희와 기태영, 유진의 모습은 가족을 향한 넘치는 사랑을 느끼게 하며 훈훈함을 선사했다.

한편, 소다(소을-다을)남매와 아빠 이범수는 특별한 야구장 나들이를 떠났다. 소을이는 시구자, 다을이는 시타자로 나서 잊지못할 추억을 쌓은 것. 아빠 샘과 윌리엄은 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여행을 시작한 샘부자는 함께 모래 슬라이딩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슈돌’ 방송은 가족이라는 소중한 존재를 한번 더 돌이켜 생각해 볼 수 있는 따뜻한 회차였다. 아빠와 아이들의 넘치는 사랑은 안방극장에 감동을 전했고,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라는 결과를 낳았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전국기준 코너시청률 9.1%를 기록, 지난 주 방송보다 1.2%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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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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