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를 비롯해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 실적이 대부분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국내외에서 팔린
현대차 차량은 모두 36만 4,22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줄었습니다.
신형 `그랜저`가 5개월 연속 1만 대 판매 기록을 이어가는 등 국내시장에서는 선전한 반면 해외에서는 13.9% 줄어든 30만3천여 대 판매에 그쳤습니다.
소형 SUV `니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 모두에서 부진을 겪으며 1년 전보다 13.2% 줄어든 20만 9,832대를 기록했습니다
한국GM 역시 지난 한 달 동안 2.8% 줄어든 4만9천여 대 판매에 그친 가운데 다만 수출은 3만7천여 대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쌍용차 또한 내수·수출 모두 동반부진을 겪으며 17.8% 줄어든 1만 1,071대 판매에 그쳤습니다
이와 달리 르노삼성차는 2.1% 증가한 8천7백 대 판매를 기록하며 국내 완성차업체들 가운데 나홀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중형 세단 `SM6`와 SUV `QM6`의 인기에 힘입어 르노삼성은 내수에서만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월 판매 실적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