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의원 13명이 2일 집단 탈당 후 자유한국당 복귀를 선언했다. 특히 김무성계 의원들로 알려지면서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에 대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김무성 의원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앞서 불화설에 휩싸였던 터다.
대선이 60여일 남았던 지난 3월, 유승민 후보와 김무성 의원은 불화설에 휩싸였다. 김무성 비대위원장 추대를 놓고 `김무성 계`와 `유승민 계`가 정면 충돌했기 때문. 두 사람은 적극 부인했던 터다.
유승민 후보는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김무성 전 대표와는 둘 사이에는 그저께 저녁도 같이하면서 얘기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불화설을 일축했다.
김무성 의원 역시 내부 불화설이 돌자마자 보도자료를 내고 "일부 `김무성 측`, `유승민 측`이라는 식으로 감정섞인 멘트들이 보도되고 있는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이에 앞서서도 유승민 후보는 `두 사람의 관계가 루비콘강을 건넜다`는 소문이 돌자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중간에서 없는 말 만들어내는 것에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며 "자유한국당 ‘엑스’들과 결별하는 루비콘강을 둘이 같이 건너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무성 의원에 대해 "김 의원이 특정 후보를 밀거나 누구를 떨어트리려고 처신할 사람은 아니라고 본다. 불공정하게 할 사람이 아니라는 최소한의 믿음이 있다.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고 신뢰를 보였다. 또 "김 의원과 정책적으로 생각이 다른 부분도 있지만 뜻을 같이 해서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했다. 과거 친박 중에선 김 의원과 내가 누가 누구의 부하, 하인이나 노예가 되는 정치는 둘이 제일 싫어했다"고 공감대를 밝힌 바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