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라파엘 나달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8강에서 맞붙는다.
정현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3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21위·독일)를 2-0(6-1 6-4)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정현은 8강에서 `클레이코트의 황제` 나달을 상대하게 됐다.
나달은 8강에서 케빈 앤더슨(66위·남아공)을 2-0(6-3- 6-4)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나달은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2014년 프랑스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통산 14번이나 우승한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다.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그랜드 슬램 대회인 프랑스오픈을 9차례 제패했고 2010년 US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정현이 나달과 상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8강은 정현-나달, 앤디 머리(1위·영국)-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19위·스페인), 도미니크 팀(9위·오스트리아)-스기타 유이치(91위·일본), 카렌 카차노프(56위·러시아)-호라치오 제발로스(84위·아르헨티나)의 대결로 압축됐다.
정현-나달 경기에서 이긴 선수는 카차노프-제발로스 경기의 승자와 준결승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