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연장혈투 끝에 4-2로 승리했다.
지난 13일 뮌헨과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8강 1, 2차전 합계 6-3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6분 뮌헨에 먼저 골을 내줬다.
수비수 카세미루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상대 팀 아리언 로번을 막다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1분 호날두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불과 1분 만에 어처구니없는 수비 실수로 다시 골을 내줬다.
후반 32분 뮌헨의 골잡이 토마스 뮐러가 문전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공을 흘렸는데,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라모스가 이 공을 건드려 자책골로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1-2로 밀렸고, 합산 스코어에서 3-3 동점이 됐다.
연장전 승부에서 호날두는 연장 전반 14분 라모스의 크로스를 가슴 트래핑으로 받아 왼발 슈팅으로 결승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의 원맨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연장 후반 4분 카르바할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 후반 7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쐐기 골까지 터지며 4-2 승리를 거뒀다.